이 글은 기독교 기관의 2020년 주제 ‘다시희망’ 로고 디자인에 대한 글입니다.

디자인 스타일.
추상적인 잎사귀와 빛을 형상화한 라인 아트 일러스트가 프레임 안에 얹혀 있습니다. ‘2020다시희망’이라는 주제어는 기성 산세리프 헤드라인으로 조판해 그래픽과 간섭하지 않게 정보 역할을 맡겼습니다. 컬러는 블랙·화이트·연한 베이지 바탕에 그린을 포인트로 쓰고, 시안에 따라 옐로우와 오렌지를 더해 같은 아이덴티티 안에서 변주했습니다. 단색 오렌지 배경에 흰색 그래픽만 올린 버전은 같은 뼈대를 다른 제작물로 확장할 수 있게 설계한 변형안입니다.

주제를 한 단어로 붙잡는 일.
기관이 한 해의 방향을 정할 때 그 해의 주제어가 먼저 정해집니다. ‘다시희망’은 짧지만 묵직한 말입니다. 다시, 라는 부사가 앞에 붙으면서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이 한 단어 안에서 만납니다. 로고가 해야 할 일은 이 말을 그림으로 붙잡아두는 것입니다. 잎사귀와 빛을 단순한 선으로 추린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말을 덮지 않고, 말이 서 있을 자리를 만들어주는 쪽으로 기울였습니다.

한 해 동안 쓰일 얼굴.
기관 로고는 한 번 쓰고 끝나지 않습니다. 주보, 배너, 현수막, 영상 인트로, SNS 섬네일로 끝없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같은 로고를 배경색만 바꿔 오렌지 단색 버전으로 확장하고, 그린 포인트 버전과 옐로우 버전을 함께 시안으로 정리했습니다. 같은 디자인을 포스터·책자·리플렛·홈페이지 배너 등 다양한 제작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도록 뼈대를 단단히 잡아두는 작업이었습니다. 시안은 시안일 뿐이지만, 한 해 동안 교인들이 가장 자주 마주칠 얼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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