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나 비영리 단체의 로고는 명확한 메시지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작은 움직임으로 꾸준한 변화를 만드는 기관 ‘꿈틀’의 로고는 이름이 가진 의미를 시각적으로 번역하고, 오래도록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설계한 좋은 사례입니다.

정교하게 설계한 맞춤형 워드마크
로고의 중심은 ‘꿈틀’ 네 글자를 기하학적으로 재구성한 커스텀 레터링입니다. 기성 서체를 사용하지 않고 획의 굵기를 균일하게 유지하며 모서리를 정돈해, 글자 하나하나가 단단한 블록처럼 느껴지도록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짙은 파란색(딥블루) 바탕에 흰색 글자만으로 색상을 한정해 어떤 매체에 적용해도 가독성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름이 품은 ‘한 단계씩 성장하는 움직임’이라는 가치는 사다리 모티프가 조용히 뒷받침합니다. 나음과이음은 타이포그래피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며, 글자를 직접 그려 정체성을 세우는 이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름에 담긴 움직임을 상징으로
‘꿈틀’은 작은 움직임에서 출발해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공공기관입니다. 이름 자체가 하나의 행동을 보여주기에, 로고는 그 움직임을 설명하기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사다리는 기관의 역할을 한 장면으로 압축한 상징입니다. 한 칸씩 올라가는 모습이 로고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름과 그림이 하나의 의미로 읽힙니다. 보는 사람이 별도의 설명 없이도 ‘차근차근 무언가를 쌓아 올리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다리의 각도와 칸의 간격을 세심하게 조정했습니다.
오래도록 신뢰를 주는 간결한 디자인
공공기관 로고는 한번 결정되면 오랜 시간 다양한 매체에 일관되게 사용됩니다. 따라서 순간적으로 시선을 끄는 화려함보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간결함이 우선입니다. 색상은 딥블루와 화이트 두 가지만 사용하고, 장식 요소는 사다리 하나로 최소화했습니다. 명함, 간판, 현수막부터 웹사이트 배너, 보고서 표지,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작물에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여백과 비례를 여유롭게 계획했습니다. 작은 크기로 인쇄될 때를 대비해 ‘꿈틀’이라는 이름이 명확히 보이도록 획 굵기를 미세 조정했으며, 대형 사인물로 확대해도 이미지가 깨지지 않도록 모든 요소를 벡터 방식으로 정교하게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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