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교회 청년부 ‘예그리나’의 로고 디자인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름에 담긴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내 공동체의 정체성을 표현한 사례입니다. 새로운 청년부 로고를 고민하는 교회 담당자분들께 좋은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자 자체가 그림이 되도록
헤드라인 ‘예그리나’는 기성 서체를 사용하지 않고, 커스텀 레터링으로 한 자 한 자 새로 그렸습니다. 획의 굵기와 꺾임을 조금씩 다르게 표현해, 글자 자체가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도록 의도했습니다. ‘가야교회 청년부’는 작은 산세리프 서체를 사용해 시각적 계층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손으로 그린 ‘예그리나’ 레터링이 주인공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넉넉한 흰 여백 위에 베이지, 핑크, 민트, 블루 파스텔 색상을 얹고 추상적인 형태의 일러스트를 더해 청년부의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이름에 담긴 뜻을 꺼내 보이는 일
‘예그리나’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을 지닌 아름다운 순우리말입니다. 가야교회 청년부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이름이죠. 이번 로고 리뉴얼은 이 이름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다시 꺼내 보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의 형태를 가장 먼저 그렸습니다. 기성 서체를 사용하면 단정하겠지만, 이름이 품은 고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살리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손글씨의 느낌을 담은 레터링을 먼저 확정한 뒤, 그에 어울리는 색과 그래픽 요소를 더하며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다채로운 활동을 아우르는 색과 형태
청년부의 모임은 진지한 나눔과 즐거운 교제가 공존하는 자리입니다. 하나의 색은 청년부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가지 파스텔 색상을 함께 사용해 진지함과 가벼움, 차분함과 활기참이 어우러지는 청년 공동체의 모습을 담고자 했습니다.
또한 주보, 포스터, SNS 프로필, 티셔츠, 현수막 등 다양한 곳에 일관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구성 요소를 분리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레터링만 단독으로 쓰거나, 일러스트와 함께 쓰는 등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해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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