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번호 00686

이 글은 서울연구원이 의뢰한 공공기관 세미나 포스터 디자인 사례입니다.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행사 및 세미나 포스터 제작을 준비하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도시의 무게를 담는 견고한 구조
의뢰 기관은 서울의 정책을 연구하는 서울연구원, 주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 서울의 도시 전망’이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서울의 변화와 미래를 논하는 진중한 세미나였죠. 공공기관 세미나 포스터는 행사명, 일시, 장소, 주최, 후원 등 수많은 정보를 명료하게 전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정보만 가득 나열되어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디자인의 역할은 이 정보들에 단단한 구조를 부여하여, 보는 이가 가장 중요한 내용부터 순서대로 인지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구조가 명확해야 텍스트의 가독성이 살고, 메시지가 힘을 얻습니다.
글자가 건축이 될 때: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디자인
이 포스터의 핵심은 타이포그래피입니다. ‘서울’이라는 두 글자를 전면에 내세워 시선을 압도하고 주제를 각인시킵니다. 절제된 색상과 명확한 레이아웃, 그리고 충분한 여백은 오히려 주제의 밀도와 행사의 권위를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좋은 세미나 포스터는 정보 전달과 분위기 형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합니다. 저희는 타이포그래피를 디자인의 중심축으로 삼아 ‘권위적이되 권위적이지 않은’ 균형점을 찾았습니다. 글자 자체가 단단한 구조가 되어 행사의 격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도시를 이야기하는 포스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접근 방식입니다.
하나의 디자인으로 완성하는 통합적인 행사 경험
포스터를 위해 개발된 디자인 원칙은 현수막, 리플렛, 발표 자료 템플릿, 웹사이트 배너 등 다른 모든 홍보물에 일관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이 행사 안내부터 현장 연출까지 이어질 때, 행사의 정체성은 견고해지고 참가자의 경험은 완성됩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디자인은 누가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어떤 매체에 인쇄되거나 표시되어도 디자인의 완성도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는 명확한 원칙과 세심한 설계가 필요한 전문적인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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