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번호 01336. 파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기획공연 홍보물 디자인입니다. 포스터를 시작으로 팜플렛, 현수막, 온라인 홍보물까지, 하나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다양한 매체로 확장했습니다.

합창단 정기공연이나 기획공연의 홍보물 디자인을 고민하는 분들께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특히 공공 문화예술기관의 시리즈 공연이나 어린이·청소년 음악 단체의 무대를 준비하는 담당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사례입니다.
손글씨 레터링에 담은 온기
메인 타이틀은 손으로 직접 그려 다듬은 커스텀 레터링을 사용했습니다. 글자 끝을 동글동글하게 마무리해 아이들 합창단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본문과 안내 문구는 정돈된 산세리프 서체로 조판하여, 리듬감 있는 레터링이 돋보이도록 균형을 맞췄습니다. 따뜻한 오렌지색 배경 위로 노랑과 파랑 포인트 컬러를 더하고, 합창하는 아이들, 악기, 음표 등을 표현한 플랫 벡터 일러스트를 배치해 즐거운 무대의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무대의 온도를 정하는 색
주조색인 오렌지는 가을 공연장 객석의 조명을 닮았습니다. 관객이 자리를 채우고 막이 오르기 직전, 그 고요하고 기대감 넘치는 온도를 표현합니다. 여기에 파란색을 한 스푼 더해 차분함을 부여하고 무대에 집중하도록 이끌었습니다. 노란색 포인트는 합창하는 아이들의 입 모양처럼 생동감을 더하는 요소로 활용했습니다. 세 가지 색상만으로 유치하지도, 지나치게 점잖지도 않은 공연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 그 미묘한 경계를 찾는 것이 이번 작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포스터에서 팜플렛까지, 하나의 얼굴
공연 홍보물은 다양한 장소와 매체에서 각기 다른 순간에 관객과 마주칩니다. 거리에 걸린 현수막, 로비의 포스터, 관객 손에 들린 팜플렛, SNS 피드를 스치는 온라인 전단까지. 여러 번 스쳐 지나가더라도 같은 공연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동일한 레터링, 색상, 일러스트를 일관되게 적용했습니다. 팜플렛은 프로그램 순서와 단원 소개 등 많은 정보를 담아야 했지만, 포스터의 핵심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차분하게 정리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핵심 비주얼(Key Visual)을 포스터, 책자, 리플렛, 웹 배너, 옥외 광고물 등 다양한 매체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주하는 것은 저희가 가장 즐겨 하는 작업 방식입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닮은 디자인
합창단 작업은 언제나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귀여운 방향은 공공기관의 신뢰도를 해칠 수 있고, 너무 반듯하고 절제된 디자인은 무대 위 아이들의 생기를 가릴 수 있습니다. 이번 결과물은 그 균형점 위에서 탄생했습니다. 레터링은 아이의 손글씨처럼 다정하고, 색상은 잘 정돈된 공연장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팜플렛이 관객의 책꽂이 한편에 소중히 간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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