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교회 브릿지공동체 로고·CI를 2024년에 작업했습니다. 교회 안에 ‘브릿지’라는 이름의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처음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이름이 곧 방향
브릿지. 다리. 연결. 이 이름 하나에 이 공동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삭교회 브릿지공동체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역할을 목표로 하는 소공동체입니다. 로고 설계의 출발점은 그 이름 그대로였습니다.
심볼
두 개의 아치가 아래에서 만나는 형태를 심볼로 설계했습니다. 연결된 두 반원이 다리의 아치를 떠올리게 하고, 동시에 두 팔이 맞잡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아래로 두 줄의 라인을 더했습니다. 다리 아래를 지나는 길이기도 하고, 함께 걷는 두 사람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그렸지만, 하나의 선에 연결과 따뜻함 두 가지를 담으려 했습니다.
BRIDGE
영문 로고타입 ‘BRIDGE’는 기성 서체를 그대로 쓰지 않았습니다. 글자 자체에 다리 아치를 담아 커스텀 타입으로 설계했습니다. ‘D’를 두 개 이어 붙인 조형 — 두 아치가 맞닿아 있는 형태 — 은 심볼의 언어를 그대로 영문 타입에 이어받은 것입니다. 영문과 심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한글 워드마크 ‘브릿지공동체’는 둥글고 따뜻한 서체로 정돈했습니다. 영문의 커스텀 강도와 한글의 온기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컬러
메인 컬러는 로즈 핑크 단색입니다. 밝고 따뜻하지만 무겁지 않습니다. 교회 소공동체의 열린 성격을 컬러 하나로 전달하려 했습니다.

목업으로 확인해보니 화이트 바탕에서도, 핑크 포토그래픽 배경에서도, 서류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합니다. 환경을 타지 않는 것이 좋은 로고의 조건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