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번호 00692

이 프로젝트는 양천문화재단의 의뢰로 진행한 공공기관 문화행사 포스터입니다. 문화재단 및 공공기관의 행사 홍보물 제작을 고민하는 담당자분들께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행사의 이름에 담긴 디자인의 방향
‘예술로 닮다 맺는 모임’, 그리고 ‘누구나 한마디씩 하고 가는 잡담회’. 행사명과 부제에서부터 기획 의도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세미나나 강연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자기 생각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을 ‘잡담회’라는 단어로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서울 양천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양천문화재단이기에 가능한 파격적인 이름입니다.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의 방향이 이처럼 열려있을 때, 포스터 디자인 역시 그 결을 따라야 합니다. 정해진 발표자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행사의 성격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절제된 디자인으로 전하는 명확한 메시지
디자인의 핵심은 ‘가벼움’이었습니다. 행사의 이름처럼 포스터 또한 딱딱한 격식을 벗어나야 했습니다. 동시에 공공기관의 인쇄물로서 신뢰감을 잃지 않도록, 흐트러짐 없는 정확성도 필요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 요소 대신 타이포그래피를 중심으로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여백을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예술로 닮다 맺는 모임’이라는 문장 자체가 지닌 힘을 믿고, 텍스트의 크기와 배치를 통해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색상은 꼭 필요한 만큼만 절제하여 사용했습니다.
하나의 포스터 디자인은 리플렛, 현수막, 웹 배너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의뢰 시 필요한 제작물을 함께 알려주시면, 초기 기획 단계부터 통일성 있는 디자인 시스템을 함께 구상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관의 공식성과 행사의 유연함을 한 장에 담아내는 작업은 섬세한 균형 감각을 필요로 합니다. 단순하고 가벼워 보이는 디자인일수록 사실은 더 까다로운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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