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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첫 행사를 앞두고 홍보물 제작을 고민하는 담당자라면 이 글이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서울연구원의 의뢰로 진행한 포럼 포스터 디자인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의 도시 정책을 연구하는 공공기관입니다. ‘제1회 도시경쟁력 포럼’은 연구 결과를 외부와 공유하는 뜻깊은 첫 공개 행사였습니다. ‘제1회’라는 수식에는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의 시작점이자, 기관의 방향성을 알리는 첫 선언이라는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포스터는 잠재적 참석자가 행사를 처음 만나는 접점입니다. 무엇을 다루는지, 누가 주관하는지, 왜 참여해야 하는지를 한 장에 설득력 있게 담아야 합니다. 나음과이음은 공공기관의 무게감과 행사의 개방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정돈된 타이포그래피로 전하는 핵심
포스터는 타이포그래피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도시경쟁력’이라는 주제의 신뢰도를 높이고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화려한 그래픽보다 잘 짜인 위계와 여백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절제된 색상은 행사의 공신력을 뒷받침합니다.
포럼 제목, 일시, 장소가 중요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배치하고, 서울연구원의 로고가 신뢰의 기준점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포스터의 역할은 참석 결정을 돕는 안내물일 뿐, 행사 자체를 압도해서는 안 됩니다. 이 디자인 시안은 리플렛, 웹사이트 배너, 안내 책자 등 다양한 매체에 맞춰 유연하게 변형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뢰와 균형, 공공디자인의 조건
공공기관 포스터는 디자이너의 개성보다 기관의 신뢰를 앞세워야 합니다. 보는 사람이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공신력 있는 행사라는 인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디자인이 한발 물러서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디자인 전략입니다.
서울연구원 도시경쟁력 포럼처럼 기관의 권위와 행사의 개방성이 공존할수록 균형 감각이 중요합니다. 공공디자인은 그래서 까다롭습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밋밋해 보이지 않아야 하고,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신뢰감을 줘야 합니다. 나음과이음은 서울연구원과 여러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함께한 경험을 녹여 이 포스터를 완성했습니다. ‘첫 회’라는 이름이 붙은 행사의 첫인상을 책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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