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겜연구소가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에 서울 용산에서 연 「리커넥트: 용산」은 낮 12시에 사진 전시로 문을 열어 저녁 7시에 공연을, 7시 30분에 북토크를 이어 간 하루 행사였습니다. 원고를 보내신 담당자께서는 내용이 많으니 한 포스터 안에서 읽기 쉽게 정리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희는 굵은 고딕 헤드라인 아래에서 1부 전시와 2부 공연과 3부 북토크를 괘선으로 구획한 북토크 포스터로 그 부탁에 답했습니다.

전시와 공연까지 함께 알린 A2 북토크 포스터
「리커넥트: 용산」 북토크 포스터는 A2(420×594mm) 크기의 인쇄용 포스터이며 저희는 같은 디자인으로 인스타그램판(1080×1350px)도 만들었습니다. 디자인의 방향은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정했습니다. 담당자께서 책을 아예 포스터에 넣고 타이포그래피처럼 단순하게 가면 어떻겠느냐고 하셔서 장재열 작가의 책 『리커넥트_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의 표지를 지면 가운데에 크게 놓았습니다. 그 밖의 정보는 이미지 없이 타이포그래피와 괘선만으로 구성했습니다.

첫 시안을 보신 담당자께서는 “1-3부 나누신거 너무 아이디어 짱이에욤!”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2부 출연진은 역할과 이름을 한 줄씩 맞추어 달라고 하셨고 신청 QR도 넣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행사가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정해진 뒤에는 대본과 공연 내용 설명과 DAISY 도서를 준비한다는 안내를 더했습니다. DAISY(Digital Accessible Information System)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음성 도서의 국제 표준입니다. 저희 디자이너는 처음에 이 안내를 오른쪽 아래에 넣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는 다른 정보의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안내를 2부와 3부 사이로 옮기고 레이아웃을 다시 짰습니다.
인쇄까지 저희가 맡았고 포스터는 200g 아트지에 단면 4도로 15매를 찍은 뒤 20매를 더 찍었습니다. 아래쪽 주최 기관 자리에 들어간 그라겜연구소 로고는 나음과이음이 이 포스터보다 먼저 만든 로고입니다. 담당자께서는 첫 시안에서 그 로고가 들어간 모습을 보시고 예쁘다며 고마워하셨습니다.
그라겜연구소와 「리커넥트: 용산」
그라겜연구소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를 부축하는 삶을 꿈꿉니다”라는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기관입니다. 「리커넥트: 용산」은 그라겜연구소가 라운드어바웃, 컴퍼니연과 함께 고립을 경험하는 모든 분을 응원하려고 마련한 행사입니다. 행사는 용산의 옛 하숙집을 고친 갤러리와 카페에서 열렸습니다. 갤러리에서는 고립을 경험한 청년의 사진 작품을 걸고 첼로 연주와 낭독 공연을 올렸으며 카페에서는 책의 저자와 북토크를 했습니다.
스위스 스타일의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리커넥트: 용산」 포스터의 디자인 스타일은 스위스 스타일입니다. 스위스 스타일은 산세리프 서체와 그리드 정렬로 정보 위계를 세우는 그래픽 디자인 양식입니다. 이미지 없이 타이포그래피의 크기와 굵기와 괘선만으로 위계를 정할 수 있어서 순서가 여러 개인 행사 포스터 디자인에 잘 맞습니다. 목업에서도 제목 다음에 날짜와 시각이 먼저 보이고 그 아래에서 1부부터 3부까지의 순서가 차례로 눈에 들어옵니다.

이 디자인으로 북토크 포스터를 주문하는 방법
이 디자인으로 북토크 포스터를 주문하시려면 주문서에서 샘플 선택으로 01592를 고르시면 됩니다. 저희가 이 디자인의 전체 분위기를 참고해 보내 주신 행사 내용으로 시안을 만들고 디자인 비용을 2만 원 할인해 드립니다. 샘플 두세 개를 섞어 새로 구성하시면 할인 대상이 아닙니다. 북토크 포스터 디자인을 찾으시는 분은 물론이고 사진전을 함께 여는 행사라면 전시 포스터 디자인으로도 이 샘플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위임으로 맡기시면 내용만 보내 주셔도 디자이너가 시안 2개를 제안하고 그중 하나를 고르시게 됩니다. 프리미엄 맞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조율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며 가격은 상담한 뒤에 정합니다.
샘플 이미지는 예시입니다. 같은 디자인을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바꿀 수 있고 현수막이나 배너나 책 표지로도 옮길 수 있으며 판형과 매체는 하나씩 따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리커넥트: 용산」의 담당자께서도 동네에서 현수막으로 출력하시겠다고 하셔서 저희가 출력용 고화질 jpg 파일을 보내 드렸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판형을 키우면 배치를 그대로 둔 채 글자도 함께 커지므로 디자인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리커넥트: 용산」의 담당자께서도 가독성 때문에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희는 통화로 상의한 뒤 처음 요청하신 A3 대신 A2로 포스터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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