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번호 00904

교회 기념행사를 위한 홍보물을 준비하는 분들께 영감을 줄 수 있는 수암교회의 존 웨슬리 회심 286주년 기념집회 포스터 및 순서지 디자인 사례입니다.
보라와 주황, 두 색으로 담아낸 기념의 무게
존 웨슬리의 회심(1738년)은 감리교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런던 올더스게이트 거리의 작은 집회에서 경험한 “가슴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순간은 286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수암교회는 뜻깊은 날을 기념집회로 기억하며, 나음과이음은 그 의미를 알리는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기념집회 포스터의 주조색은 보라색입니다. 영적 깊이와 경건함을 상징하는 보라색에, 강렬한 보색인 주황색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는 시각적 긴장감을 만들었습니다. 진중한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하학 도형을 활용해 전통적 주제를 동시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이 도형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행사의 가치와 명료함을 전달하는 시각 언어입니다.

서체 하나로 결정되는 행사의 첫인상
순서지 전면에는 ‘존 웨슬리 회심 286주년 기념집회’라는 타이틀을 굵은 서체로 세워 무게감을 주었습니다. 고전적인 서체는 역사성을 담기에 좋지만, 자칫 무겁고 거리감 있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세련된 현대적 서체를 선택해 행사의 권위는 지키되,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서체 하나가 행사의 인상을 좌우합니다.
뒷면에는 행사 순서를 단정하게 배열했습니다. 앞면의 보라-주황 색상 조합과 기하학적 구성을 그대로 가져와 어느 면을 보아도 통일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포스터에서 받은 인상이 순서지까지 일관되게 이어질 때, 행사의 전체적인 품격이 높아집니다. 작은 순서지 한 장이 그날 예배의 첫인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확장하는 시스템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터와 순서지 디자인이었지만, 이 디자인 시스템은 현수막, 소책자, 영상 배경, 웹사이트 배너 등 다양한 매체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형태는 달라도 하나의 일관된 인상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교회 기념집회처럼 매년 반복되는 행사는 잘 구축된 디자인 시스템이 특히 유용합니다. 존 웨슬리 287주년, 288주년 집회에도 연도만 바꾸어 활용하며 디자인 자산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기념은 기억으로 남고, 디자인은 그 기억을 붙잡는 세련된 형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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