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로고는 맛을 보기 전에 먼저 만나는 얼굴입니다. 등촌매쪽은 월정식품점이 만든 프리미엄 매운쪽갈비 브랜드이고, 이 로고는 매운맛과 돼지고기, 프리미엄이라는 세 가지를 심볼 하나에 담았습니다. 붉은 불꽃 안에 돼지 옆얼굴을 흰 선으로 넣고 그 위에 별 일곱을 둘렀습니다. 포장 용기부터 간판까지, 여덟 장의 목업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등촌매쪽 로고 제작 사례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식품 브랜드나 식품 매장의 로고를 준비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식품 로고의 디자인 정의.
붉은 불꽃 모양 심볼 안에 돼지 옆얼굴을 흰 선으로 그려 넣은 로고입니다. 불꽃은 매운맛을, 돼지는 쪽갈비의 재료를 뜻합니다. 불꽃 위로는 붉은 별 일곱 개가 반원을 이루며 왕관처럼 얹혀, 프리미엄이라는 인상을 더합니다. 아래에는 기하학 한글 워드마크 “등촌매쪽”이 놓이고, 그 밑에 “월정식품점이 만든 프리미엄 매운쪽갈비”라는 한 줄이 따라붙습니다. 매운맛과 재료와 프리미엄, 세 가지를 한 그림으로 묶은 것이 이 로고의 뼈대입니다.
디자인의 핵심 결정.
심볼 하나에 브랜드의 성격을 다 담기로 했습니다. 매운 음식의 로고에서 불꽃은 흔한 소재이지만, 등촌매쪽은 그 불꽃 안을 비워 돼지 옆얼굴을 앉혔습니다. 무엇이 매운지를 불꽃만으로는 말하지 못하니, 재료를 그 안에 함께 넣었습니다. 별 일곱은 위에 흩뜨리지 않고 불꽃의 곡선을 따라 나란히 둘러, 심볼이 하나의 덩어리로 읽히게 했습니다.
워드마크 “등촌매쪽”은 기성 서체 대신 새로 그렸습니다. 획을 가늘고 곧게 뽑고 자음과 모음의 세로줄을 길게 늘여, 매운맛의 강함과는 다른 단정함을 글자에 담았습니다. “매쪽”은 매운쪽갈비를 줄인 이름이고, “등촌”은 브랜드가 자리한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왔습니다. 동네 이름과 상품 이름을 붙여 부르기 쉬운 상호 등촌매쪽을 지었습니다.
세로·가로·심볼, 자리마다 다른 형태.
로고는 놓이는 자리마다 형태를 달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심볼 아래 워드마크가 쌓이는 세로형, 심볼과 글자가 한 줄로 나란한 가로형, 심볼만 따로 쓰는 형태까지 함께 만들었습니다. 좁은 자리에는 세로로 모으고, 넓은 자리에는 가로로 펼치고, 명함 뒷면처럼 큼직한 면에는 심볼만 크게 잘라 배경으로 깔았습니다. 색은 붉은 레드와 차콜, 크림 세 가지로 정해, 밝은 바탕에서도 어두운 바탕에서도 같은 인상이 유지됩니다.
어떤 곳이 의뢰하시나요.
매운쪽갈비나 등갈비처럼 강한 맛을 파는 식품 브랜드, 온라인으로 식품을 파는 매장에서 이런 로고를 많이 의뢰하십니다. 식품 로고는 맛을 글자로 설명할 수 없으니, 형태와 색으로 그 맛을 먼저 전해야 합니다. 등촌매쪽의 붉은 불꽃과 돼지 심볼은 상호를 다 읽기 전에 “매운 고기 요리”라는 성격을 한눈에 알리려고 고른 형태입니다. 등촌매쪽의 매운쪽갈비는 월정식품점 스마트스토어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의뢰부터 납품까지의 흐름.
이 로고는 이름을 줄이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매운쪽갈비”는 다섯 글자라 포장 라벨이나 배달 화면에서 눈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쪽”이라는 두 글자 줄임말을 먼저 정하고, 상호를 “등촌매쪽”으로 묶었습니다. 다음으로 심볼의 소재를 잡았습니다. 매운맛을 불꽃으로, 재료를 돼지로 나눠 그린 뒤 둘을 한 도형에 겹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 용기와 스티커에 실제로 얹어, 손바닥만 한 크기에서도 불꽃과 돼지가 뭉개지지 않는지 확인했습니다. 로고 원본 파일과 자리별 응용 데이터를 함께 전해 드렸습니다.
의뢰 전 준비하면 좋은 것.
상품 이름과 한 줄 소개 문구, 그리고 로고가 가장 자주 실릴 화면을 알려 주시면 상담이 빨라집니다. 온라인으로 파는 식품이라면 포장 라벨과 배달 앱 섬네일이, 매장을 함께 여신다면 간판이 그 화면입니다. 자리가 정해지면 로고의 최소 크기와 색 쓰임을 거기에 맞춰 잡습니다. 상품명이 길어 줄임말이 필요할 때는 후보를 몇 개 적어 오셔도 좋습니다. 다 갖추지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는 상담에서 함께 짚어 드립니다.
식품 로고, 왜 심볼 하나에 공들일까.
식품 브랜드의 로고는 작은 자리에서 자주 만납니다. 포장 용기의 띠, 배달 스티커, 상세페이지 섬네일. 이런 자리에서는 상호를 다 읽지 않아도 알아볼 심볼 하나가 큰 몫을 합니다. 등촌매쪽의 불꽃과 돼지를 한 덩어리로 묶고 색을 붉게 잡은 까닭은, 이 로고가 걸릴 자리가 대개 손바닥만 한 크기여서입니다.
궁금하신 점은 홈페이지 Q&A를 참고 바랍니다.
이 글의 핵심.
– 등촌매쪽 로고는 붉은 불꽃 안에 돼지 옆얼굴을 넣고 별 일곱을 두른 심볼과, 기하학 한글 워드마크로 이루어졌습니다. – 불꽃은 매운맛을, 돼지는 쪽갈비의 재료를, 별 일곱은 프리미엄 인상을 더해 세 가지를 한 그림에 묶었습니다. – “매쪽”은 매운쪽갈비를 줄인 이름으로, 긴 상품명을 부르기 쉬운 두 글자로 만들었습니다. – 세로형·가로형·심볼을 함께 만들어 포장 용기·명함·간판 등 크고 작은 자리에 얹어 확인했습니다. – 식품 로고는 맛을 글자 대신 형태와 색으로 전하고, 작은 자리에서도 알아볼 심볼이 필요합니다.
명함 뒷면과 포장 용기 목업을 보면, 붉은 불꽃 하나가 상호보다 먼저 눈에 듭니다. 식품 로고는 브랜드가 손님과 처음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강한 맛을 파는 식품 브랜드의 로고를 준비하신다면, 무엇을 그릴지 정하기 전에 그 맛을 한 형태로 어떻게 줄일지부터 헤아려 보시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