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감사패를 찾으신다면, 정해진 틀에서 나온 상패가 아니라 나무 한 덩어리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목공소반듯이 녹십자(GC Biopharma)의 의뢰로 캄포 원목의 표피를 그대로 살린 라이브엣지 감사패를 제작했습니다. 나무는 깎지 않고 골라서 다듬었고, 글자는 각인 대신 매트 블랙 스틸 명판으로 앉혔습니다. 급한 의뢰 전화 한 통에서 납품까지의 과정을 기록합니다.
이 글은 라이브엣지 캄포 원목에 스틸 명판을 부착한 원목 감사패 제작에 대한 글입니다. 규격 상패 대신 자연물에 가까운 감사패를 찾는 분들에게 적합한 글입니다.






원목 감사패를 찾는 전화 한 통.
감사패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흔히 정해진 형태 안에서 문구와 크기를 고르십니다. 이번 의뢰는 반대였습니다. 급한 전화 한 통이 왔고, 최대한 자연물이 살아있는 느낌의 나무상패를 원하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반듯 나무상패가 인공적인 느낌의 상패는 아닌데도, 더 자연물에 가까웠으면 한다는 요청이었습니다. 감사패는 대개 전달할 날짜가 먼저 정해져 있어, 시간 안에 형태를 정하는 일이 절반입니다. 전화를 끊고 바로 공방으로 내려갔습니다.
공방의 나무 더미에서 시작한 디자인.
공방의 나무들을 뒤져, 가장 아름다우면서 표피가 살아있는 나무를 추렸습니다. 규격 상패는 정해진 형태에서 시작하지만 이 감사패는 나무에서 시작했습니다. 형태를 그리는 일이 아니라 나무를 고르는 일이 디자인의 첫 결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추린 나무로 샘플 3개를 만들었고, 그중 2개를 골라 납품했습니다. 의뢰하신 분께서 매우 만족해 주셨습니다. 반듯 나무상패의 새로운 원형이 나온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캄포 라이브엣지, 각인 대신 스틸 명판.
수종은 캄포입니다. 도마와 가구에 두루 쓰이는 나무로, 심재의 붉은 갈색과 변재의 밝은 노란빛이 한 덩어리 안에 함께 있습니다. 표피와 요철은 깎지 않고 그대로 두었고, 아랫면만 평평하게 다듬어 세웠습니다. 글자를 나무에 직접 각인하면 표면을 깎아야 하니, 이번에는 매트 블랙 스틸 명판을 부착하는 방식을 정했습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남고, 정보는 명판에 담깁니다. 명판 첫 줄은 영문 캘리그라피로 감사의 온도를 전하고, 아래 수여 문구는 가는 고딕으로 정리했습니다. 받으시는 분이 해외 기업 대표라 전문을 영문으로 구성했습니다.
원목 감사패, 이렇게 제작합니다.
마음 한조각(자유 모형)에 철물을 부착한 이 구성은 목공소반듯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작 기간은 1주일 정도입니다. 진행 흐름은 간단합니다. ① 문구와 용도, 원하시는 날짜를 알려주시면 ② 공방에서 나무 후보를 골라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③ 확정된 나무로 제작해 배송합니다. 자유 모형이라 크기와 형태는 개체마다 다르며, 가격은 나무와 구성에 따라 달라 상담으로 안내합니다. 나무상패의 종류와 가격이 궁금하시면 나무상패 감사패 안내 글을, 교회 상패 사례는 원목 교회 상패 제작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성 나무상패는 목공소반듯 스마트스토어에서 바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홈페이지 Q&A를 참고 바랍니다.
이 글의 핵심.
① 녹십자 의뢰로 자연물에 가까운 원목 감사패를 제작했습니다.
② 수종은 캄포, 표피를 살린 라이브엣지 자유 모형입니다.
③ 각인 대신 매트 블랙 스틸 명판을 부착해 나무를 깎지 않았습니다.
④ 샘플 3개 가운데 2개를 납품했고, 제작 기간은 1주일 정도입니다.
⑤ 마음 한조각과 철물 구성은 목공소반듯의 새 제품군으로 준비 중입니다.
감사패는 전하는 날 하루로 끝나지 않고 받는 분의 책상 위에 오래 남는 물건입니다. 그 시간을 뒷받침하는 나무를 고르는 일부터 목공소반듯이 함께합니다. 원목 감사패를 준비하시는 기업과 단체에 이 제작 사례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