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번호 01418
나음과이음 디자인이 대한민국시도연구원협의회(KARDI)의 정책연구원 소개 책자를 디자인·제작했습니다. 협회, 공공기관, 정책연구원의 회원사 안내 팸플릿이나 소개 브로슈어 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될 프로젝트입니다.

학술기관의 품격, 답답하지 않게
대한민국시도연구원협의회(KARDI)는 전국 17개 시·도 정책연구원이 모인 협의체로, 사무국은 서울연구원에서 맡고 있습니다. 이번 책자는 협의회와 소속된 개별 연구원을 깊이 있게 소개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디자인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무겁지 않으면서도, 학술기관의 전문성과 신뢰감을 담아내는 것. 무게감과 현대적 감각 사이의 섬세한 균형점을 찾는 것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하나의 색, 단단한 메시지
표지는 흰 바탕에 단 하나의 녹색만을 사용했습니다. 선명한 녹색을 별색(Spot Color)처럼 단독으로 사용하여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색의 사용을 절제하면 핵심 메시지는 더욱 단단해집니다.

제목 서체는 세리프(Serif)를 선택했습니다. 산세리프(Sans-serif)가 더 현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학술적 권위와 깊이는 세리프 서체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본문은 가독성 높은 산세리프로, 제목은 무게감 있는 세리프로 구성하여 명확한 대비와 정돈된 인상을 만들었습니다.
따로 또 같이, 흩어지고 모이는 점들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표지의 그래픽이었습니다. 하프톤 도트(Halftone dots)가 책등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형태로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점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모습은, 17개 정책연구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하나의 협의체로 연결된다는 은유로 읽히기를 바랐습니다.
의도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 보는 사람이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만 표현했습니다.

질서를 부여하는 정돈된 여백
내지는 그리드 시스템을 견고하게 설계하고 여백을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17개 정책연구원을 일관된 형식으로 소개해야 하므로, 한 페이지의 구조가 전체 책의 안정감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왼쪽에는 인물 사진과 인사말을, 오른쪽에는 기관 설명과 주요 연구 분야를 배치해 독자의 시선이 일정한 리듬을 따라 움직이도록 유도했습니다.

판형은 182×257mm로 B5 용지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손에 들기 편안하고, 책상 위에 펼쳐 두기에도 부담 없는 실용적인 판형을 선택했습니다.
내용이 먼저 보이도록, 길을 여는 디자인
학술 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인쇄물은 디자인이 드러나지 않을수록 좋다고 믿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이며, 디자인은 그 내용으로 향하는 길을 터주는 역할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번 KARDI 소개 책자는 그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책자는 182×257mm 판형의 무선제본으로 제작되어, 협의회 사무국과 17개 회원 연구원에 전달됩니다.
협회·공공기관의 회원사 안내 브로슈어나 연차보고서, 정책 자료집 디자인을 구상하고 계신다면 나음과이음의 포트폴리오에서 더 많은 영감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