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번호 01420
군산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장로회 믿음의교회의 연간 비전 주보를 3단 접지 리플렛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교회의 한 해 방향과 사역을 한 장에 담아내는 비전 리플렛 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한 해의 길잡이가 되는 단 한 장의 인쇄물
이 리플렛은 매주 발행되는 주보가 아닌, 1년 동안 교회의 비전과 함께하는 안내서입니다. 표지에는 그해의 핵심 비전을 담고, 펼치면 섬기는 분들과 예배 시간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새가족의 첫 방문, 안내 데스크 비치, 교회 행사 등 어떤 상황에서도 교회를 충분히 소개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함축적으로 담았습니다.
펼친 크기는 369×210mm이며, 3단으로 접었을 때 한 면이 약 123×210mm로 손에 쥐기 편안한 크기입니다.
말씀을 시각 언어로 번역하다
>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야고보서 4:8)
믿음의교회가 한 해 동안 붙잡을 비전입니다. 슬로건이 정해진 후, 이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할지가 디자인의 핵심 과제였습니다. ‘가까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함과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의 무게감을 한 화면에 조화롭게 표현해야 했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하나로 읽히는 타이포그래피
표지 타이포그래피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분리해 배치했습니다. 글자들이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단어로 인식됩니다. 이는 각자의 자리에 있는 성도들이 같은 비전을 바라보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자음과 모음 사이에는 살구색 포인트를 더해, 짙은 청록 배경 위에서 시선이 부드럽게 흐르도록 유도했습니다. 색상의 과용을 피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안정감과 생기를 더하는 색상 조합
주요 색상은 깊은 청록색입니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주면서도, 1년 내내 보아도 질리지 않는 색을 선택했습니다. 포인트로 사용된 살구색은 비전의 무게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평면적인 디자인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배경에 흩뿌려진 짧은 선과 작은 도형들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요소라기보다, 전체 디자인에 시각적 리듬감을 더하는 텍스처입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3단 구성과 정보 설계
리플렛을 펼치면 세 가지 핵심 정보가 명확히 구분되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른쪽 면은 표지, 가운데는 섬기는 분들과 섬김 안내, 왼쪽 면은 예배 시간표로 구성했습니다. 사역장로, 시무장로, 태국 파송 선교사, 원로목사, 담임목사 등의 직분과 수요 저녁 예배, 금요 기도회, QT로 드리는 새벽기도회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각 정보 섹션은 청록 그라데이션 바로 구분해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정보들을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세심하게 조정했습니다.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비전 디자인
연간 비전 인쇄물은 한 번 제작하면 1년 내내 사용되기에, 첫 디자인 단계부터 신중을 기합니다. 매주 바뀌는 정보가 아닌, 공동체의 방향성을 담는 중요한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정립된 시각 언어를 현수막, 포스터, 배너, SNS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면 한 해 동안 통일성 있는 교회 브랜딩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후속 작업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고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