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로고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이 이름의 뜻을 어디까지 드러낼지부터 고민하십니다. 감성 디저트 카페 ‘기온’의 새 브랜드 로고를 그렸습니다. 기온은 공기의 온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 온도를 나타내는 섭씨 기호의 점과 호를 가져와, 같은 형태가 눈 하나와 웃는 입으로도 읽히게 겹쳐 놓은 안입니다. 기본 조합 한 장과 목업 일곱 장, 여덟 장부터 보여 드립니다.
이 글은 카페기온 브랜드 로고 제작에 대한 안내 글입니다. 카페 로고, 새로 문을 여는 카페의 이름과 심벌을 함께 준비하시는 분이 읽으시면 좋습니다.








카페 로고의 디자인 정의.
점 하나와 오른쪽으로 열린 반원 호로 이루어진 심벌, 획 끝이 둥근 가는 국문 로고타입 ‘카페기온’, 자간을 넓게 벌린 소문자 영문 ‘coffee & dessert’ 조합입니다. 큰 판형에서는 가는 명조 계열의 한자 ‘氣溫’을 국문 대신 세우는 응용을 함께 갖췄습니다. 색은 짙은 갈색 한 가지만 쓰고, 바탕은 온기가 도는 흰색으로 정했습니다.
디자인의 핵심 결정.
심벌을 두 번 읽히게 두었습니다. 점과 호를 나란히 놓으면 섭씨를 나타내는 온도 기호가 되고, 같은 점과 호를 얼굴로 보면 눈 하나와 웃는 입이 됩니다. 이름의 뜻인 공기의 온도와, 발주처가 말씀하신 마음의 온도가 형태 하나에 같이 담깁니다. 그림을 더 그려 설명하는 대신 획을 덜어 낸 자리에서 두 번째 뜻이 생깁니다.
획은 굵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같게 두고, 호의 끝을 자르지 않고 열어 두었습니다. 닫힌 원은 완결된 기호로 멈추지만, 열린 호는 입꼬리로 이어집니다. 국문 로고타입도 같은 결입니다. 획 끝을 살짝 둥글리고 자소 사이를 넉넉히 벌려, 가는 선인데도 딱딱해지지 않는 표정을 얻었습니다.
색은 한 가지로 줄였습니다. 커피의 갈색 계열을 쓰되 채도를 낮춰 먹색에 가깝게 내리니, 간판의 흰 바탕에서도 유리창의 흰 글자에서도 같은 무게로 읽힙니다. 단색이라 인쇄로 가든 시트로 가든 데이터를 다시 만들 일이 없습니다.
간판부터 명함까지 일곱 자리.
포스터, 테이크아웃 컵, 원두 봉투와 머그, 입간판, 돌출 간판, 유리창 시트, 명함까지 일곱 자리를 목업으로 확인했습니다. 발주처가 처음부터 간판과 패키지, 메뉴판과 SNS를 함께 말씀하셔서, 조합을 세로와 가로 두 가지로 나눠 두었습니다. 컵과 봉투처럼 폭이 좁은 면에는 가로 조합이 앉고, 간판과 포스터처럼 세로로 긴 면에는 심벌을 위에 둔 세로 조합이 앉습니다.
양끝도 살폈습니다. 명함은 심벌이 가장 작아지는 자리라 가는 획이 뭉개지지 않는 최소 크기를 여기서 정했고, 유리창 시트는 색을 흰 한 색으로 뒤집는 자리라 점과 호의 간격이 그대로 버티는지를 봤습니다. 돌출 간판에서는 심벌을 빼고 글자만 남겼습니다. 심벌 없이 국문과 영문만으로도 가게 이름이 서는지 확인한 자리입니다.
카페 로고, 어떤 곳이 의뢰하시나요.
새로 문을 여는 동네 카페가 가장 많이 찾으십니다. 이름은 정했는데 그 이름을 어떤 형태로 세울지에서 막히는 때가 많습니다. 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 디저트를 앞세우는 가게, 기존 간판만 있고 데이터가 없어 새로 정리하시는 가게도 오십니다. 교회와 기관이 건물 안에 꾸리는 카페 공간도 같은 조합으로 준비합니다. 익산 영생감리교회 드림필드 안의 비홀드 청&청 카페가 그런 사례입니다.
의뢰부터 납품까지의 흐름.
① 가게 이름에 담긴 뜻과 지향하는 분위기를 첫 상담에서 듣습니다.
② 결이 다른 시안 몇 가지를 나란히 보시고 방향을 고르십니다.
③ 고른 안의 형태·획 굵기·글자 조합을 끝까지 다듬습니다.
④ 간판·컵·패키지·지류 등 자리별 응용 조합을 갖춥니다.
⑤ 원본 파일과 용도별 데이터를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의뢰 전 준비하면 좋은 것.
이름에 담은 뜻을 한두 문장으로 적어 오시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카페기온도 ‘마음의 기온이 올라가는 공간’이라는 문장에서 심벌이 나왔습니다.
로고가 올라갈 물건의 목록도 함께 주시면 좋습니다. 테이크아웃 컵이 먼저인지 간판이 먼저인지에 따라 획의 굵기와 조합 우선순위가 달라지니까요.
좋아하시는 분위기의 가게 사진 몇 장도 보탬이 됩니다. 다 갖추지 않으셔도 상담에서 하나씩 함께 채워 갑니다.
궁금하신 점은 홈페이지 Q&A를 참고 바랍니다.
이 글의 핵심.
– 카페기온은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내는 감성 카페로, 이번에 브랜드 로고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 심벌은 섭씨 기호의 점과 호를 그대로 쓰되, 같은 형태가 눈과 웃는 입으로도 읽히게 겹쳐 놓았습니다. – 획 굵기를 균일하게 두고 호의 끝을 열어, 기호가 표정으로 넘어가는 지점을 만들었습니다. – 색은 채도를 낮춘 짙은 갈색 한 가지로 줄여 인쇄와 시트에 그대로 씁니다. – 포스터·컵·봉투·입간판·돌출 간판·유리창 시트·명함 일곱 자리 목업으로 최소 크기와 단색 역상을 검증했습니다.
작은 명함부터 큰 간판까지, 흰 바탕과 뒤집힌 흰 글자까지 여덟 장에서 같은 심벌을 확인했습니다. 획을 더 그리지 않고 줄여 둔 덕분에 어느 자리에서도 같은 표정으로 섭니다. 카페 로고를 준비하고 계시면 홈페이지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