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포스터 디자인은 공연의 첫인상을 정합니다. 관객은 노래를 듣기 전에 포스터를 먼저 보고, 그 한 장에서 공연의 성격과 분위기를 짐작합니다. 그래서 저희 나음과이음 디자인은 이 건처럼 합창단과 중창단의 연주회 포스터에서 성격이 다른 시안 두 가지를 제안해, 고객이 공연의 첫인상이 될 포스터를 직접 고르실 수 있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업은 파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4회 기획연주회 ‘세 가지 빛깔, 하나의 마음’의 A2(420×594mm) 포스터 시안 두 가지 가운데 두 번째입니다. 이 연주회는 파주와 구리와 포천의 세 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서는 경기북부소년소녀합창제였고, 합창단에서는 잔디밭 사진 위에 두 손이 세 빛깔 꽃을 받쳐 든 첫 번째 안을 확정하셨습니다. 확정안과 그 안으로 이어 만든 무대 현수막과 배너와 팜플렛은 따로 정리한 글(샘플번호 01438)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확정되지 않은 두 번째 안이 어떤 판단으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이 방향이 어떤 공연에 맞는지를 정리했습니다.

합창단 포스터 시안 두 가지, 사진 안과 그래픽 안을 나란히 제안한 이유
파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는 2022년 가족음악회부터 여러 해에 걸쳐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의 홍보물을 함께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기획연주회는 일정이 빠듯했습니다. 합창단에서 내부 회의로 콘셉트를 정한 뒤 원고와 파주시 심볼과 ‘더 큰 파주’ 로고 파일을 보내 주셨고, 저희는 이틀 뒤에 A2 포스터 시안 두 가지를 드렸습니다.

두 안은 출발점이 달랐습니다. 첫 번째 안은 잔디밭 사진의 질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합창단의 맑은 인상을 전했고, 두 번째 안은 사진 없이 그래픽만으로 ‘세 가지 빛깔’과 ‘하나의 마음’이라는 두 구절을 한 형태에 담았습니다. 두 안 모두 합창단 포스터에 흔한 단체 사진과 악보와 음표는 쓰지 않았습니다. 성격이 다른 두 안을 나란히 드린 것은, 그래야 고객이 공연의 분위기를 어느 쪽으로 가져갈지 판단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합창단이 고른 것은 잔디밭 사진 안이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합창단이 지닌 맑은 인상을 전하는 데에는 사진의 질감이 그래픽보다 직접적이라고 저희도 판단했기에, 그 선택을 존중해 확정안을 다듬고 나머지 매체까지 이어 갔습니다.
공연 홍보물 디자인의 판단, 세 빛깔을 리본 한 줄로 잇다
두 번째 안의 중심은 빨강과 노랑과 파랑이 그러데이션으로 이어지는 넓은 리본입니다. 리본은 왼쪽 위에서 지면으로 들어와 가운데에서 고리를 한 번 그린 뒤 오른쪽 아래로 나갑니다. 세 색은 세 합창단을, 끊기지 않는 한 줄은 ‘하나의 마음’을 뜻합니다. 합창단 포스터에 흔히 쓰는 단체 사진과 악보와 음표를 모두 뺀 것은, 그런 요소가 들어가면 어느 단체의 것인지 구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탕을 흰색으로 비운 것도 같은 판단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리본의 채도가 높고 면적이 넓어서 바탕까지 채우면 제목이 묻힙니다. 제목 ‘세 가지 빛깔, 하나의 마음’은 손글씨 캘리그래피로 쓰고 검정 한 색으로 올려, 리본과 겹치는 자리에서도 읽히도록 했습니다. 세 합창단과 지휘자와 반주자의 이름은 오른쪽에 가는 가로선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공연 날짜와 시각은 맨 아래에 굵은 산세리프(획 끝에 장식이 없는 고딕 계열) 서체로 크게 넣었습니다. 지면 곳곳의 작은 반짝임 표시는 리본의 흐름을 가리지 않는 크기로만 넣었습니다.

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포스터, 이 방향이 맞는 공연
리본 안은 확정안과 쓰임새가 다릅니다. 사진을 쓸 수 없는 공연, 여러 단체가 함께 서서 특정 단체의 사진을 앞세우기 어려운 합창제, 매해 같은 틀로 이어지는 시리즈 공연에 특히 잘 맞습니다. 이 샘플의 방향으로 의뢰하시면 저희가 참여 단체의 수와 공연의 주제에 맞추어 리본의 색과 흐름을 새로 그리므로, 방향은 같아도 결과물은 그 공연만의 포스터가 됩니다.

어느 안으로 가시든 포스터는 시작점입니다. 이 건에서도 확정된 포스터의 시각 체계를 A4 팜플렛과 설치까지 맡은 외벽 현수막(1,200×3,100mm)과 무대 골조인 트러스에 벨크로로 붙이는 포토월 현수막(3,060×2,300mm)과 무대 현수막(8,000×800mm)과 가로등 배너 네 장(600×1,800mm)까지 그대로 이어받게 했습니다. 포스터는 A2로 200장을 인쇄했는데, A2 크기에서는 얇은 종이를 다루기 어려워서 견적에 적은 180g 대신 종이 두께를 나타내는 평량 200g 용지로 저희가 올려 드렸습니다. 포스터와 팜플렛과 현수막을 하나의 콘셉트로 묶으면 관객이 어느 매체를 먼저 보아도 같은 공연의 홍보물임을 알아보므로, 저희는 공연 홍보물을 의뢰하실 때 이 방식을 권해 드립니다.

포스터 인쇄와 의뢰 안내
합창단과 중창단과 발표회의 포스터와 팜플렛과 현수막이 필요하시면 나음과이음 디자인에 문의해 주세요. 디자인만 의뢰하셔도 되고, 인쇄와 현수막 출력까지 함께 맡기셔도 됩니다. 시안을 두 가지로 받아 보시려면 의뢰하실 때 말씀해 주시면 되고, 견적만 먼저 받아 보셔도 됩니다. 인쇄 용어가 낯설다면 인쇄 후가공 용어 안내 글을 먼저 읽어 보셔도 좋습니다.

주문과 상담
- 홈페이지 주문서에 공연 이름과 일정과 필요한 제작물을 적어 주시면 견적부터 시안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 https://naumium.com/design-order/
- 저희가 직접 만든 인공지능 상담원과 메신저처럼 대화하며 주문 내용을 정리하실 수도 있습니다. → https://naumium.com/ai-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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