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로고는 이름에 담긴 뜻을 어디까지 형태로 옮길지에서 방향이 갈립니다. 경북 예천에서 웰니스 프로그램과 힐링 제품을 준비하는 ‘생텀’의 새 브랜드 로고를 그렸습니다. 성스러운 장소라는 뜻의 이름을 산과 물 두 형태로 나눠 세우고, 두 형태가 겹치는 자리는 색을 채우지 않고 그대로 비워 두었습니다. 기본 조합 한 장과 목업 여섯 장, 일곱 장부터 보여 드립니다.
이 글은 생텀 브랜드 로고 제작에 대한 안내 글입니다. 브랜드 로고, 새로 사업자를 내면서 이름과 심벌을 함께 준비하시는 분이 읽으시면 좋습니다.







브랜드 로고의 디자인 정의.
위로 솟았다가 왼쪽 아래로 흘러내리는 초록 형태와, 둥글게 부풀었다가 아래에서 한 번 꺾이는 파란 형태가 겹쳐 하나의 실루엣을 이루는 심벌입니다. 여기에 획 굵기를 고르게 둔 소문자 영문 로고타입 ‘sanctum’과, 같은 결로 그린 국문 로고타입 ‘생텀’을 조합했습니다. 색은 초록과 파랑 두 가지만 쓰고, 두 색이 겹치는 자리는 바탕색을 그대로 남겨 세 번째 면으로 두었습니다.
디자인의 핵심 결정.
산과 물을 한 형태 안에 넣었습니다. 왼쪽 초록은 봉우리와 잎으로 함께 읽히고, 오른쪽 파랑은 물방울에서 물결로 이어집니다. 발주처가 로고에 담고 싶다고 하신 말은 자연과 편안함, 그리고 위로 세 가지였습니다. 두 형태를 나란히 세우는 대신 서로 파고들게 겹쳐 놓으니 산과 물이 만나는 자리가 그림 한가운데에 생깁니다.
겹치는 자리에는 색을 더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두 색이 겹치면 어두운 세 번째 색을 만들어 채우지만, 여기서는 바탕색을 그대로 남겨 흰 면으로 두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빛이 드는 자리를 비워 둔 셈입니다. 색을 하나 더 쓰지 않은 덕분에 인쇄 데이터도 두 색에서 끝납니다.
영문 로고타입은 획 굵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같게 두고 획 끝을 자르지 않았습니다. 글자를 원과 직선만으로 줄여 형태를 단순하게 정리했고, 일곱 자 가운데 a와 c 두 자에만 심벌의 초록과 파랑을 옮겨 심벌과 글자가 한 조합임을 표시했습니다. 국문 ‘생텀’도 같은 굵기와 같은 곡선으로 그려, 국문만 쓰는 자리와 영문만 쓰는 자리에서 인상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화면부터 안내판까지 여섯 자리.
휴대전화 화면, 그네 위 포스터, 소나무 가지에 걸친 카드, 뱃지, 종이 음각, 산길 안내판까지 여섯 자리를 목업으로 확인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쓰일 브랜드라 배경이 흰 벽이 아닌 자리부터 살폈습니다. 산과 호수를 뒤에 둔 화면, 초록이 가득한 소나무 가지, 풀밭 옆 나무 판이 그런 자리입니다. 배경이 이미 초록일 때 심벌의 초록이 묻히지 않는지가 관건이었는데, 파랑이 바로 옆에 있어 형태가 끝까지 갈라져 읽힙니다.
색을 덜어 내는 쪽도 함께 갖췄습니다. 소나무 위 카드는 초록 한 색으로만 찍었고, 뱃지는 색 바탕에 흰 역상으로 뒤집었습니다. 연한 풀색 종이에는 잉크 없이 눌러 찍었습니다. 색이 아예 빠진 자리에서도 겹침의 빈 면이 형태로 남는지 여기서 확인했습니다.
브랜드 로고, 어떤 곳이 의뢰하시나요.
사업자를 새로 내면서 이름부터 세우는 곳이 가장 많이 찾으십니다. 하던 일에서 갈라져 나와 별도 브랜드를 여실 때도 자주 오십니다. 생텀도 마을 단위로 운영하던 프로그램에서 사업자를 따로 낸 자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제품으로 다듬는 곳, 프로그램과 제품을 함께 내놓는 곳, 온라인 판매를 앞두고 포장과 상세 페이지를 한꺼번에 준비하시는 곳도 오십니다. 서울 등촌동의 등촌매쪽이 그런 사례입니다.
의뢰부터 납품까지의 흐름.
① 이름에 담긴 뜻과 앞으로 하실 일을 첫 상담에서 듣습니다.
② 결이 다른 시안 몇 가지를 나란히 보시고 방향을 고르십니다.
③ 고른 안의 형태·색·글자 조합을 끝까지 다듬습니다.
④ 화면·인쇄·간판 등 자리별 응용 조합을 갖춥니다.
⑤ 원본 파일과 용도별 데이터를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의뢰 전 준비하면 좋은 것.
이름에 담은 뜻을 한두 문장으로 적어 오시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생텀도 ‘성스러운 장소’라는 뜻 한 줄에서 산과 물 두 형태가 나왔습니다.
로고가 올라갈 물건과 화면의 목록도 함께 주시면 좋습니다. 간판이 먼저인지 포장이 먼저인지에 따라 조합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니까요.
찾아오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도 한 줄 적어 주시면 좋습니다. 다 갖추지 않으셔도 상담에서 하나씩 함께 채워 갑니다.
궁금하신 점은 홈페이지 Q&A를 참고 바랍니다.
이 글의 핵심.
– 생텀은 경북 예천에서 웰니스 프로그램과 힐링 제품을 준비하는 브랜드로, 이번에 브랜드 로고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 심벌은 초록 산과 파란 물 두 형태를 겹쳐 세우고, 겹친 자리는 색을 채우지 않고 바탕색으로 비워 두었습니다. – 색을 두 가지로 묶어 인쇄 데이터를 단순하게 유지했습니다. – 영문과 국문 로고타입을 같은 굵기·같은 곡률로 그려 어느 쪽만 써도 인상이 같습니다. – 화면·포스터·카드·뱃지·음각·안내판 여섯 자리 목업으로 초록 배경과 흰 역상, 잉크 없이 눌러 찍은 자리까지 검증했습니다.
손바닥만 한 화면부터 산길의 큰 안내판까지, 두 색일 때와 한 색일 때, 색이 아예 없을 때까지 일곱 장에서 같은 심벌을 확인했습니다. 겹친 자리를 비워 둔 덕분에 색이 빠져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브랜드 로고를 준비하고 계시면 홈페이지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