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포스터의 제목이 꼭 한 덩어리로 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원영광교회 2026 할라크 청년부 여름수련회 포스터로 제안했던 시안을 소개합니다. 표어는 ‘진심으로’, 부제는 ‘마음과 마음이 닿는 시간’입니다. 이 안은 제목을 ‘진심’과 ‘으로’ 두 덩어리로 갈라 세우고, 그 사이로 서로를 향해 뻗은 두 손을 통과시켰습니다. 판 전체는 노랑과 퍼플 두 색으로 정리한 듀오톤입니다. 기본 조합과 목업 여섯 곳, 모두 일곱 장부터 보여 드립니다.
이 글은 수원영광교회 여름수련회 포스터의 시안 소개 글입니다. 수련회 포스터를 준비하시는 분, 제목과 일러스트가 한 판에서 자리를 나누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이 읽으시면 좋습니다.







수련회 포스터 시안의 디자인 정의.
연노랑 바탕에 퍼플 한 색으로 글자와 그림을 모두 세운 듀오톤 배색입니다. 제목 ‘진심으로’는 획이 굵은 산세리프로 판의 가로를 가득 잡습니다. ‘진심’은 왼쪽, ‘으로’는 오른쪽입니다. 두 단어 사이 벌어진 길로 위에서 내려오는 손과 아래에서 올라오는 손이 지나갑니다. 손은 면을 칠하는 대신 퍼플 선으로 윤곽만 그린 아웃라인 드로잉이고, 면에는 바탕보다 한 톤 눌린 노랑 결을 깔았습니다. 바탕에는 흰 원 몇 개와 세로로 흐려지는 그라디언트 막대를 흩어 리듬을 만들었습니다. 오른쪽 위에 행사명, 아래 양 끝에 일정 08/16과 08/18, 그 위에 장소 수지수양관이 자리합니다. 판형은 A2 포스터 420×594mm입니다.
디자인의 핵심 결정.
보통은 포스터 제목을 한 줄로 붙여 세우고, 일러스트는 글자를 피해 배치합니다. 이 시안은 반대로 갔습니다. 제목을 두 덩어리로 갈라 간격을 만들고, 그 간격을 두 손이 지나는 길로 썼습니다.
이유는 표어에 있습니다. ‘진심으로’는 마음이 상대에게 건너가는 말이고, 부제 ‘마음과 마음이 닿는 시간’이 그 뜻을 받습니다. 글자 사이 간격은 두 마음 사이의 거리입니다. 그 거리 한가운데에서 두 손끝이 닿습니다. 표어를 읽는 눈이 ‘진심’에서 ‘으로’로 건너가는 동안, 그림 속 두 손도 같은 길을 건넙니다.
층의 앞뒤도 정했습니다. 올라오는 손은 ‘으로’ 앞을 지나가며 손가락이 획의 일부를 가립니다. 글자가 그림 뒤로 물러나는 자리에서 평평하던 판이 앞뒤 두 겹으로 열립니다. 일러스트를 배경 장식이 아니라 제목과 같은 층에서 움직이는 요소로 쓴 까닭입니다.
두 손의 세부.
두 손은 실제 손의 비례로 그렸습니다. 내려오는 손은 손등 쪽에서 손가락을 늘어뜨린 각도이고, 올라오는 손은 손바닥을 편 채 손끝을 세웠습니다. 두 손끝이 만나는 지점은 판의 정중앙 부근입니다. 시선이 제목에서 출발하든 일정에서 출발하든 가운데로 모이게 잡은 자리입니다.
손 면의 노랑 결은 촘촘한 짜임 텍스처입니다. 가까이서는 결로, 걸음 거리에서는 매끈한 면으로 읽힙니다. 윤곽선 하나로 그린 손이 넓은 연노랑 판 위에서 묻히지 않는 이유는 이 결이 손의 면과 바탕을 갈라 주기 때문입니다.
포스터, 여섯 곳의 목업.
기본 조합 한 장에 목업 여섯 장을 더해 모두 일곱 장으로 확인했습니다. 콘크리트 외벽 부착, 어두운 실내의 단독 거치, 흰 타일 벽의 액자, 종이가 휘는 낱장 실물, 복도의 연속 액자, 한낮의 야외 거치까지 여섯 곳입니다. 사선으로 드는 햇빛과 나뭇잎 그림자 아래에서 연노랑 판이 뜨지 않는지, 얇은 퍼플 윤곽선이 거리에서 살아남는지 살폈습니다.
복도의 연속 액자 목업은 같은 판이 넉 장 이어지는 조건입니다. 두 손의 동세가 반복될 때 장식이 아니라 리듬으로 읽히는지, 지나가는 걸음의 눈높이에서 갈라진 제목이 한 단어로 복원되는지를 여기서 검증했습니다.
수련회 포스터, 어떤 곳이 의뢰하시나요.
청년부·중고등부 여름수련회를 준비하는 교회가 가장 많이 찾으십니다. 표어가 먼저 정해져 있고 그 표어의 온도에 맞는 판을 원하시는 교회에 이 글이 참고가 됩니다. 같은 여름, 표어가 다른 교회의 수련회 포스터는 가야교회 연합 여름수련회 확정안과 녹아웃 하트 시안, 판형 밖까지 키운 타이포 시안 세 편에 정리했습니다. 여러 해 함께 가는 교회 행사 디자인의 흐름은 교회 수련회 디자인 글에 있습니다.
의뢰부터 납품까지의 흐름.
① 표어와 부제, 일정과 장소를 첫 상담에서 받습니다.
② 결이 다른 시안 몇 가지를 나란히 보시고 방향을 고르십니다.
③ 고른 안의 글자 조합과 색을 끝까지 다듬습니다.
④ 포스터·현수막·배너 등 판형별 조판을 따로 짭니다.
⑤ 인쇄용 원본과 대형 출력 데이터를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의뢰 전 준비하면 좋은 것.
표어와 부제를 정해 주시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시안처럼 표어의 뜻이 판의 구조까지 정합니다.
포스터가 붙을 자리를 알려 주시면 좋습니다. 실내 한 장인지 복도에 여러 장 이어 붙는지에 따라 판의 리듬을 다르게 잡습니다.
부서 이름과 일정, 장소 표기도 처음에 주시면 작은 글자들의 자리까지 처음부터 계산해 잡습니다. 다 갖추지 않으셔도 상담에서 하나씩 함께 채워 갑니다.
궁금하신 점은 홈페이지 Q&A를 참고 바랍니다.
이 글의 핵심.
– 수원영광교회 2026 할라크 청년부 여름수련회 포스터로 제안한 시안입니다. 표어는 ‘진심으로’, 부제는 ‘마음과 마음이 닿는 시간’입니다. – 제목을 ‘진심’과 ‘으로’ 두 덩어리로 갈라 세우고, 그 사이로 두 손을 통과시켰습니다. 글자 사이 간격이 두 마음 사이의 거리입니다. – 올라오는 손이 ‘으로’의 획 일부를 가리며 지나갑니다. 일러스트가 제목과 같은 층에서 움직입니다. – 노랑과 퍼플 두 색의 듀오톤이고, 손은 윤곽만 그린 아웃라인 드로잉입니다. – A2 포스터 420×594mm, 기본 조합과 여섯 곳 목업, 일곱 장으로 빛·그림자·연속 부착 조건을 검증했습니다.
표어가 정해지면 다음 일은 그 말을 눈에 남는 판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디자인의 본래 자리는 판형 안이 아니라 수련회를 준비하는 사람들 곁이고, 이 시안의 몫은 ‘진심으로’ 네 글자를 읽는 짧은 순간에 두 손이 닿는 장면을 겹쳐 그 준비를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우리 수련회의 표어에 맞는 판을 찾고 계시면, 홈페이지로 편하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