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교회·구포교회·대성교회·생명길교회 네 교회의 연합 여름수련회 포스터와 현수막을 디자인했습니다. 표어 ‘GOD IS LOVE’는 사진 없이 타이포그래피와 하트 오브제로 표현했습니다.
샘플번호 01522. 여러 교회가 함께 준비하는 연합 수련회 포스터를 타이포그래피 중심으로 만들고 싶으실 때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주제를 상징하는 단 하나의 시각적 구심점, 하트 오브제
극태 산세리프 계열의 영문 대문자 ‘GOD’과 ‘LOVE’를 두 줄로 쌓고 그 사이에 붉은색 그러데이션 하트 오브제를 배치했습니다. 하트 안에는 표어의 핵심 동사인 ‘IS’를 흰색 역상으로 넣었습니다. 부제 ‘:그 사랑 안에’는 굵은 코발트블루 한글로 하단에 넣고 그 아래에는 괘선으로 구획해 요한1서 4장 8절 성구와 네 교회의 이름을 나란히 배열했습니다. 메인 컬러는 코발트블루와 레드이고 배경은 오프화이트여서 색 대비가 큽니다.
사진을 덜어내고, 타이포그래피로 채운 메시지
수련회 포스터는 흔히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 사진을 배경으로 씁니다. 그런데 여러 교회가 연합하는 행사에서는 특정한 색채가 없는 중립적인 사진을 찾게 됩니다. 그런 사진에서는 행사의 메시지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진을 쓰지 않고 표어를 이루는 활자 자체를 그래픽 모티프로 삼아 지면을 채웠습니다. 일러스트 요소는 주제를 상징하는 하트 하나로 줄였습니다.
하트는 글자 옆이 아닌 글자 위에 겹쳐 ‘GOD’의 ‘D’와 ‘LOVE’의 ‘O’ 일부를 가립니다. 드롭 섀도는 왼쪽 아래로 길게 적용했습니다. 하트가 인쇄된 삽화가 아니라 글자 앞에 떠 있는 입체물로 보여야 ‘하나님(GOD)과 사랑(LOVE) 사이에 존재하는 것(IS)’이라는 문장의 구조가 지면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 확정안과 함께 글자를 하트 모양으로 파내는 녹아웃 시안과 판형 바깥까지 글자를 키우는 오버사이즈 타이포 시안을 제안했습니다. 붉은 하트 위에 흰 역상으로 넣은 IS는 가장 작은 요소이지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표어는 ‘GOD → 하트(IS) → LOVE’ 순서로 읽힙니다. 별도의 일러스트 없이 타이틀만으로 요한1서 4:8의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어서 이 안이 최종안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같은 여름에 다른 교회가 확정한 안으로는 무너진 성벽 장면을 그린 하남교회 ‘BREAK DOWN’ 확정안이 있습니다.
가독성을 완성하는 디테일과 매체별 맞춤 조판
서체의 웨이트는 가장 굵은 단계입니다. 자간(커닝)은 자소가 서로 닿기 직전까지 좁혀 ‘LOVE’의 글자 덩어리가 좌우 여백과 같은 시각적 무게를 갖도록 했습니다. 하트가 ‘D’와 ‘O’를 가리므로 남은 획만으로도 글자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G’와 ‘D’의 닫힌 속공간(카운터)이 하트에 가려지지 않도록 오브제의 크기와 위치를 조정했습니다.
A3 포스터와 가로형 현수막은 판형이 달라서 디자인을 그대로 확대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판형마다 레이아웃을 새로 구성했습니다. 가로 5미터 현수막에서는 왼쪽에 일정, 장소, 교회명을 정보 블록으로 묶고 ‘GOD IS LOVE’ 아트워크를 중앙에 한 줄로 배치했습니다. 오른쪽 여백에는 부제 ‘그 사랑 안에’가 세로쓰기로 들어가 긴 판형의 균형을 잡습니다. 최종 납품한 제작물은 A3 포스터(297×420mm)와 두 종류의 현수막(5000×900mm, 7000×1200mm)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메시지가 빛을 발하도록, 시뮬레이션 검증
건물 외벽, 실내 통로 액자, 인쇄 실물, 정면, 실내 가로형, 거치대, 통로 벽면을 가정한 목업으로 디자인을 검증했습니다. 네 교회가 서로 다른 공간에 게시하므로 밝은 콘크리트 외벽과 어두운 실내 벽면 모두에서 코발트블루가 눈에 잘 띄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통로 벽면 목업에서는 사람이 비스듬히 지나가며 볼 때 하트 안의 흰 ‘IS’ 역상 글씨가 뭉개지지 않고 읽히는 최소 시야각을 가늠했습니다. 네 장이 나란히 걸리는 액자 목업에서는 같은 디자인이 반복될 때 하트 오브제가 리듬을 만드는지 함께 검토했습니다.
수련회 포스터, 메시지의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이 필요할 때
청년부나 중고등부 여름수련회를 준비하며 확정된 표어를 어떻게 디자인할지 고민하는 교회에서 가장 많이 문의하십니다. 이번처럼 여러 교회가 함께 행사를 하거나 포스터와 현수막 등 여러 매체의 디자인을 통일해야 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가야교회와는 이전에 사랑가득전도주일 세로 배너 작업도 함께 했습니다. 그때도 요한1서 4:8이 본문이었고 하트가 중심 형태였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수련회 그래픽 작업을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은 교회 수련회 디자인 글에 더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문의부터 완성까지,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
① 상담: 표어와 성구, 일정과 장소 등 기본 정보를 전달받아 프로젝트의 목표를 공유합니다. ② 시안 제안: 결이 다른 몇 가지 시안을 통해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함께 결정합니다. ③ 디자인 발전: 선택된 안을 바탕으로 글자 조합, 색상 등 시각적 디테일을 완성합니다. ④ 매체별 적용: 포스터, 현수막, 배너 등 필요한 매체에 맞춰 판형별 레이아웃을 다시 구성합니다. ⑤ 최종 납품: 인쇄용 원본 파일과 실사 출력용 고해상도 데이터를 정리해 전달합니다.
디자인 의뢰 전, 이것만 준비해 주세요
행사의 주제가 담긴 표어와 성구를 확정해 주시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포스터도 ‘GOD IS LOVE’라는 문장 구조에서 디자인이 출발했습니다.
제작이 필요한 인쇄물의 종류와 크기를 미리 정해 주시면 좋습니다. A3 포스터와 5미터 현수막 중 어느 쪽이 우선인지에 따라 정보 위계와 글자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연합 행사라면 참여 교회 이름과 표기 순서까지 정해 주시면 좋습니다. 정하지 못한 정보는 상담 과정에서 저희가 함께 정리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홈페이지 Q&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 핵심 요약
- 가야교회·구포교회·대성교회·생명길교회 네 교회의 연합 여름수련회 포스터·현수막 디자인입니다.
- 사진 배경을 생략하고 표어 타이포그래피를 주된 그래픽 모티프로 활용했습니다.
- ‘GOD’과 ‘LOVE’ 사이에 하트 오브제를 배치하고 그 안에 ‘IS’를 흰색으로 새겨 문장의 의미를 시각화했습니다.
- A3 포스터(297×420mm)와 현수막(5000×900mm·7000×1200mm) 등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조판을 최적화했습니다.
- 녹아웃·오버사이즈 타이포 시안과 함께 제안해 최종 채택된 안이며 7가지 환경 목업으로 시각적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수련회 포스터 디자인이 필요하시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편히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