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01527은 연희교회 청소년부 여름수련회 포스터의 사진 합성 시안입니다. 앞선 글의 일러스트 시안과 같은 표어를 쓰되 이 시안에서는 실사 사진에 그래픽 요소를 결합했습니다.
교회 수련회나 행사 포스터에 사진을 그래픽 요소로 쓰려는 실무자와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과 그래픽의 강렬한 첫인상
화면은 주황과 짙은 남색만으로 구성했습니다. 상단의 주황색 배경 위에는 짙은 남색 한글 레터링 ‘갓길’을 크게 배치했고 획을 서로 이어 굽이치는 길의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길’의 마지막 ‘ㄹ’ 획은 아래로 길게 내려와 하단의 사진과 맞물립니다.
하단에는 눈 덮인 산을 촬영한 실사 사진이 들어갑니다. 사진은 원본의 색을 빼고 흰색과 푸른 기운이 도는 남색의 듀오톤(Duotone)으로 처리했습니다. 사진 위에는 배낭을 메고 지도를 펼쳐 든 사람을 주황색 단색 실루엣으로 세웠고 그 발치에서 능선까지 주황색 점선이 이어집니다. 부제 ‘하나님의 길을 찾고 걷다’는 레터링 사이의 여백에 배치했으며 ‘8월 6일(목) – 8일(토)’, ‘강원도 양양 동상교회’라는 일정과 장소 정보는 레터링 위쪽에 작게 넣었습니다. 디자인 전체에는 종이 질감을 더해 깊이감을 냈습니다.
사진을 그래픽처럼, 과감한 듀오톤의 힘
여름수련회 포스터에는 보통 계절에 맞춰 바다, 숲, 햇살 같은 이미지를 쓰지만 이 시안에서는 일부러 눈 덮인 겨울 산을 골랐습니다. 익숙한 여름의 계절감을 버리고 표어 ‘갓길’이 뜻하는 ‘지금껏 가보지 않은 낯설고 새로운 길’을 강조하려는 선택입니다.
사진을 배경으로 쓸 때는 원본 색을 그대로 살려 깊이감을 내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안에서는 사진에 흰색과 푸른 남색의 듀오톤을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배경에 그치지 않고 상단의 타이포그래피와 같은 비중의 그래픽 요소로 보입니다.
메시지를 발견하는 즐거움, 숨겨진 디테일
작은 그래픽 요소로는 ‘길을 찾고 걷는’ 행위를 표현했습니다. 배낭을 메고 지도를 든 인물은 주황색 실루엣으로 처리해 시선을 모으고 인물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점선은 앞으로 걸어갈 길을 상징합니다.
이사야 55장 8절 성구는 눈 덮인 사면 위에 세로로 배치했습니다. 특히 타이틀과 반대 방향으로 뒤집어 놓아 포스터를 돌려야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말씀을 직접 찾아 읽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실제 공간에서 살아나는 디자인: 목업 활용
기본 디자인 외에 여러 환경에 포스터를 적용한 목업 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 목업에서는 나뭇잎 그림자가 드리운 콘크리트 벽, 노란 차선 옆의 보도블록, 여러 장을 반복해 배치한 바닥, 행인이 오가는 거리 게시판처럼 일상적인 공간에 포스터를 놓아 보았습니다. 집게에 물리거나 어두운 구조물에 비스듬히 놓인 목업에서는 빛과 그림자와 보는 각도에 따라 포스터가 어떻게 달라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시각 언어로
다음 세대를 위한 행사를 준비하는 교회와 선교 단체에서 주로 디자인을 의뢰하십니다. 연희교회는 지난 봄수련회에 이어 이번 여름수련회 디자인도 다시 맡겨 주셨습니다.
같은 표어로 먼저 올린 연희교회 ‘갓길’ 일러스트 시안, 그 배경에서 글자만 차선처럼 끊어 세운 차선 레터링 시안과 나란히 놓고 보시면 재료와 구조의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같은 여름을 준비한 다른 교회들의 수련회 포스터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가야교회 연합 여름수련회 확정안과 글자를 하트로 파낸 녹아웃 시안, 판형 밖까지 키운 타이포 시안, 그리고 수원영광교회 청년부 시안까지입니다.
아이디어를 완성으로,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
① 상담: 행사명과 표어, 부제, 일정, 장소 등 기본 정보를 전달받습니다. ② 시안 제안: 방향이 서로 다른 시안을 제안하면 그중에서 디자인 방향을 고르십니다. ③ 디자인 발전: 고르신 시안의 텍스트와 그래픽과 색을 최종 결과물까지 다듬습니다. ④ 응용 디자인: 포스터 외에 현수막이나 배너가 필요하면 판형에 맞게 레이아웃을 변형합니다. ⑤ 납품: 인쇄용 원본 파일과 웹용 이미지 등 최종 데이터를 정리해 보내 드립니다.
성공적인 디자인을 위한 첫걸음: 의뢰 전 체크리스트
행사명, 표어, 날짜, 장소, 대상, 인용 말씀처럼 포스터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기본 정보를 미리 정리해 주시면 좋습니다. 텍스트의 양과 정보 위계가 정해지면 레이아웃을 잡기가 쉬워집니다. 확정된 내용을 목록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행사가 지향하는 가치나 분위기를 함께 설명해 주셔도 좋습니다. 청소년들이 포스터를 보고 무엇을 느끼고 어떤 메시지를 가장 먼저 발견하기를 바라시는지가 디자인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번 시안도 표어 ‘갓길’의 뜻에서 출발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홈페이지 Q&A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디자인 핵심 요약: ‘갓길’ 포스터 시안 2
- 연희교회 청소년부 여름수련회 포스터의 두 번째 시안입니다. (샘플번호 01527)
- 주재료로 일러스트가 아닌 실사 사진을 활용했습니다.
- 사진을 듀오톤으로 처리해 레터링과 같은 그래픽 레이어에 배치했습니다.
- 주황과 짙은 남색만으로 화면 전체를 구성했습니다.
- A3(297×420mm) 판형 기준이며 기본 조합과 6종의 목업으로 실제 환경에서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갓길’이라는 같은 표어로 일러스트 시안과 사진 합성 시안을 각각 만들었습니다. 두 시안을 나란히 제안해 연희교회가 방향을 직접 고르실 수 있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