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 현수막과 포스터가 교회 게시판을 채우는 계절입니다. 이 계절을 앞두고 하남교회 주일학교의 여름성경학교·여름수련회 홍보물 패키지 ‘믿음의 항해’를 소개합니다. A3 포스터와 가로 현수막, 세로 배너 세 종류의 홍보물이 하나의 범선 일러스트에서 출발했으며, 영아부부터 고등부까지 여덟 부서의 일정을 각 매체에 맞춰 나란히 실었습니다.
샘플번호 01514. 이 글은 하남교회 주일학교 여름성경학교 및 여름수련회 홍보물에 대한 안내입니다. 여름성경학교 현수막·포스터·배너 제작을 준비하는 교회 교육부서에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믿음의 항해’라는 주제를 십자가 돛을 단 범선 한 척으로 옮긴 홍보물 3종 패키지입니다. 여름성경학교 홍보물은 어른의 회의보다 먼저 게시판 앞 아이의 눈을 통과해야 합니다. 어른에게 통하는 단정한 포스터와 아이가 걸음을 멈추는 포스터는 다릅니다. 이 패키지는 기획 단계부터 아이의 시선에서 출발했습니다.
주제를 그림으로, 말씀을 무게중심으로
이야기의 시작은 그림 한 장이었습니다. 하늘색 바다 위, 십자가 돛을 단 범선에 선장과 아이 셋이 함께 타고 있습니다. 한 명은 성경책을, 한 명은 망원경을, 한 명은 손을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은 주일학교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야자수 섬과 갈매기는 목적지가 있는 항해임을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추상적인 주제를 장식으로 두지 않고, 한 편의 그림으로 풀어낸 결정이었습니다.
타이틀 ‘믿음의항해’는 직선으로 새로 그린 모듈형 레터링입니다. 흰 획 안에 하늘색이 비쳐 물 위에 뜬 글자처럼 보이고, 그 아래 ‘THE VOYAGE OF FAITH’가 아치 형태로 안정감 있게 받칩니다. 파스텔 블루, 브라운, 핑크를 세 가지 중심 색상으로 사용했으며, 히브리서 12장 2절 말씀을 곁에 두어 그림이 담은 즐거움과 말씀의 무게가 균형을 이루도록 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하나의 항해
A3(297×420mm) 포스터, 가로 현수막, 세로 배너로 구성했습니다. 게시판, 복도, 본당 입구 등 홍보물이 놓이는 장소는 저마다 다릅니다. 세 가지 매체를 한 번에 디자인한 이유입니다. 같은 그림을 바탕으로 포스터는 세로로, 현수막은 왼쪽 타이틀과 오른쪽 일정의 가로 구성으로, 배너는 위쪽 그림과 아래쪽 일정의 수직 구성으로 비례만 바꾸어 전개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느 곳에서 홍보물을 만나도 같은 항해를 발견하게 됩니다.
보는 이에 맞춰 달라지는 디자인의 언어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앞둔 교육부서에서 주로 의뢰하십니다. 특히 영아부부터 고등부까지 부서가 많은 교회일수록, 정확한 일정 전달이 홍보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하남교회와는 글로벌개더링 포스터(01510)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에는 초원 사진 위에 굵은 활자를 얹은 어른을 위한 디자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그림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같은 교회 안에서도 보는 사람이 바뀌면 디자인의 분위기와 시각 언어는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이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과제였습니다.
아이디어를 인쇄물로 만드는 과정
① 주제와 성경 구절, 부서별 일정·장소 확정안을 전달받습니다. ② 두세 가지 러프 시안으로 그림의 방향을 먼저 제안하고 결정합니다. ③ 방향이 정해지면 레터링과 색상을 다듬어 본 시안을 완성합니다. ④ 포스터·현수막·배너 등 매체별 비례에 맞춰 디자인을 적용하고 확인받습니다. ⑤ 인쇄소에 바로 넘길 수 있는 최종 인쇄 데이터를 납품합니다.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안내
주제 문구, 성경 구절, 부서별 일정과 장소, 교회 로고 파일을 미리 준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디자인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통은 카카오톡과 이메일 중 편한 채널을 이용하며, 모든 시안에는 디자인 결정의 이유를 담은 설명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같은 여름성경학교 현수막이라도 표어를 다루는 방식은 갈립니다. 청운교회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해요’ 현수막은 표어의 소재를 그리는 대신 그 뜻을 운동회 2인3각의 규칙으로 옮긴 안입니다.
여름성경학교 홍보물, 직접 만들기와 전문가 의뢰의 차이
어린이 행사 템플릿은 쉽게 찾을 수 있고, 반나절이면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 그림만큼 공들인 부분은 사실 ‘일정표’입니다. 여덟 부서의 날짜와 장소를 포스터·현수막·배너 세 매체의 다른 비례 안에서, 동일한 위계로 보이도록 다시 짜는 일은 표를 세 번 새로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템플릿이 대신할 수 없는 전문가의 역할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멀리서 걸어오는 학부모에게는 날짜가, 가까이 다가온 아이에게는 배 그림이 먼저 보이도록 보는 거리에 따라 정보의 순서를 배치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홈페이지 Q&A를 참고 바랍니다.
요약: 하나의 이야기, 세 가지 형태의 초대장
하남교회 여름성경학교·여름수련회 홍보물은 ‘믿음의 항해’라는 주제를 십자가 돛을 단 범선 일러스트로 풀어낸 포스터·현수막·배너 3종 패키지입니다. 선장과 아이들이 한 배에 탄 모습으로 주일학교 공동체를 그렸고, 히브리서 12장 2절 말씀이 디자인의 중심을 잡습니다. 파스텔 톤 색상과 물빛을 머금은 레터링은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여덟 개 부서의 복잡한 일정은 세 가지 매체에 맞춰 각각 최적화된 표로 정리했습니다. 게시 장소가 다른 만큼, 하나의 디자인 소스를 각 매체 비례에 맞게 변주한 패키지는 통일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는 방법입니다.
여름 볕이 시작될 무렵, 게시판 앞을 지나던 아이가 배 위의 다른 아이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춥니다. 그 아이가 올여름 첫 승선객입니다. 아이의 설레는 첫걸음을 이끌어 줄 여름성경학교 현수막과 포스터를 준비하신다면, 하남교회의 항해에서 영감을 얻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